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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최보식의 언론]"국힘당 지도부 선거관리에 국민 경악!"...교수모임이 긴급성명 낸 까닭?(20240731)

관리자
2024-08-01
조회수 219

"국힘당 지도부 선거관리에 국민 경악!"...교수모임이 긴급성명 낸 까닭?

  • 기자명 최보식의 언론   
  •  입력 2024.07.31 08:22   
  •  수정 2024.07.31 10:05
  •  

이 '63%'라는 숫자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이후 공직선거 통계에서 반복적으로 튀어나오고 있는 숫자

[최보식의언론=권순활 '권순활TV' 대표(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현 정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 지난 7.23 국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한 지식인들의 성명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6천2백여 명의 전현직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정교모(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는 오늘(7월30일) '7.23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관리에 국민은 경악한다'라는 제목의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정교모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진 한국 선관위의 심각한 선거관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지식인들의 단체다. 현재 석희태 교수와 조성환 교수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정교모는 이번 성명에서 국힘 선관위가 당초 발표한 경선결과 자료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심각한 오류가 있었고 이를 일부 당원들이 항의하자 15분 뒤 다시 자료를 수정 발표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일국의 공당의 선거관리가 이 정도로 엉망일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 같은 오류는 절대로 단순 자동집계라고 볼 수 없고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손을 댄 숫자들이라고밖에는 달리 말을 할 수 없다”라면서 “이 오류투성이의 통계자료는 국힘이 선거관리를 위탁한 대한민국 중앙선관위가 만들어낸 것이고 국민의힘은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이를 그대로 국민 앞에 내놓았다가 허겁지겁 거둬들이는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성명은 특히 “우리는 특정 후보의 득표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또 여론조사 환산 득표에서도 공히 근본적으로 '63%'라는 동일한 숫자가 나오는데도 주목한다”면서 “왜냐하면 이 '63%'라는 숫자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이후 이 나라 공직선거 통계에서 반복적으로 튀어나오고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교모는 또 국힘이 이번 당내 경선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앙선관위에 선거관리를 맡긴 사실과, 당 선관위가 경선 주자들에게 선거 후 당의 선거관리 및 선거결과에 대해 일절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식의 서약서에 서명을 강제한 사실 등의 심각한 문제점을 열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어째서 다른 모든 정당이 당내 경선을 당 내부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데에 반하여 이렇게 매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앙선관위라는 당외 조직에 당내 선거관리를 맡겨야만 하는가”라면서 “국민의힘은 스스로 당내 경선관리를 할 능력조차 없는 무능한 정당이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정교모는 국힘 선관위가 경선 주자들에게 소위 '서약서'를 강제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것을 국민의힘 선관위의 극단적인 직권남용이요, 당원과 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초헌법적인 폭거로 보고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모든 선거에서는 검증의 절차가 헌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함에도 이러한 서약을 강요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국힘 선관위를 규탄했다.

정교모는 “국민의힘이 당장 이번 당내경선 결과 발표자료와 선거관리 전반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그 원인과 배경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하고도 정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출처 : 최보식의언론(https://www.bos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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