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2독립 선언인가?


101년 전 일제의 압박에 항거하여 우국지사들이 선포했던 기미독립선언은 단순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항의의 표시가 아니었다. 거기에는 목전의 어둠을 넘어, 광명한 세상에서 우리 민족이 인류의 문명과 더불어 가야 할 큰 이상과 꿈이 담겨 있었다.


그 원대한 이상은 해방을 맞고, 건국을 한 대한민국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한강의 기적의 주인공이 되면서 달성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우리는 101년 전 민족 지도자들이 한탄하였던 “겨레의 존엄성이 손상”되고, “정신의 발전이 지장을 입게” 된 지경에 이르는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 자유헌정질서가 위협받고, 삼권 분립이 흔들리며, 상식과 윤리가 실종되고, 염치와 공정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 배후에는 사회 곳곳을 해체시켜 무력한 시민들 위에 군림하고 억압하며, 자신들의 이념과 잇속에 따라 이 나라를 농단 하고자 하는 세력이 있다.


101년 전에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하여 수탈되었다면, 지금 우리는 편협한 사고와 편향된 이념으로, 언론은 장악되었고, 표현의 자유는 권력이나 홍위병 같은 무리에 의해 제약되고 있다. 사회 곳곳에 빨대를 꽂은 기생충 세력이 도사리면서 정권의 호위 무사를 자처하고 있다. 실로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자유로운 인간 실존의 위기이다.


피땀으로 일궈온 공동체를 다시는 거짓과 차별로 신음하고, 무기력이 일상화 되었던 과거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 101년 전 우국지사들이 꿈꾸었던 문명 국가, 진정한 민주 공화정, 도의 국가를 만들어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그런 국가로 다시 세워 가겠노라고 결의를 다지고 외쳐야 한다. 그래서 제2의 자유 독립 선언을 통해 또 다른 100년을 자랑스럽게 이어가 보자.




2020년 3월 1일

3.1운동 101주년 제2독립선언 추진 만민공동회

■ 단체참여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17개광역시도 226개시군구 기독교연합회,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회,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트루스포럼,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 바른인권여성연합, 전국학부모연합....(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존중하고 선언문 취지에 공감하는 단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개인참여

만민공동회의 실질적인 주체는 시민 개개인입니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존중하고 선언문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들은 누구나 서명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